요즘 아이가 '심심해'라는 말을 많이 한다. 내가 관찰해보기론 심심하고 무료해서 뭔가를 하며 놀고 싶을 때도 그 말을 하지만, 엄마나 어른들이 자기네 할 일을 하거나 자기네끼리 뭔가를 해서 혼자 소외감을 느낄 때도 그 말을 한다. 그리고 오늘은 엄마가 설겆이 하는 새에 '심심해, 심심해'를 반복하더니 내가 고무장갑을 벗고 '세연이 많이 심심해?'하고 안아주자마자 잠이 들어버렸다.
어제는 심심해를 계속하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내가 안아주고 어떠냐고 물어보니까 '울고 싶어' 그런다. 아이에게는 심심해가 '외롭다'는 말, '날 내버려두지 마세요'라는 말과 같은 것인 듯하다.
PS- 한동안 많이 하더니 이젠 별로 안 한다. 세 가지 범주는 그대로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