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리듬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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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육아

설마...했다. '쿵!' 하는 소리에 달려가보니 4살 둘째가 매트리스 아래로 굴러떨어져 으앙 울기 시작한다. 얼른 안아주면서 후회했다. 아까 휘리릭 휘리릭 굴러다니며 자는 모양을 보았을 때, 발치에서 뭔가를 놔뒀어야 했는데...

내가 발치에 뭔가를 안 한 이유는, 그동안의 '매뉴얼'에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아기였을 때부터 지금까지 아이의 머리쪽에는 안 쓰는 베게와 방석 등으로 충격완화기를 설치했었다. 위쪽에만 설치한 이유는, 아기때부터 아이가 자면서 자꾸자꾸 워로 올라갔기 때문이었다... 요즘엔 새로이 이리로 저리로 굴러다니는 경향이 강해졌다. 그래도 그동안 쿵!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한 반년 정도?) 메뉴얼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못 했던 것이다.

한번 발치로 쿵!한 다음에야 정신을 차리고 달라진 상황에 맞게 메뉴얼을 바꾸게 된다. 만약에 처음의 충격이 너무 큰 사건이면 정말 큰 일이다. 다행히 아이는 좀 울다가 말았다.

메르스에 대해서도 생소한 것이고, 너무나 진행 속도가 빨라서 제대로 대응을 못 하게 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든다. 다음주면 휴교령도 풀리고 아이가 학교에 가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 과연 가도 되는 것일까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