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리듬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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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막지하게, 무자비할 정도로, 소름끼치도록, 이 세상것이 아닌듯이

나는 예전에는 내 목소리가 너무 뻔하다고, 심심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전형적인 여성성을 여성에게 강요하는 사회가 싫었고 그래서 나의 여성성을 뻔하게 팔아먹기 싫었다.달콤하게, 가녀린 척하는 팝보컬은 정말 싫었다. 우는 소리 하는 알앤비도 무척 싫고. 그렇다고 거칠게 내지르는 락보컬은 아무리 강해봤자 남자들을 못 따라가기도 하고, 너무 목소리가 금방 상하...

Because, she is the memory. 왜냐하면, 그는 기억이기 때문에.

Because, she is the memory. 왜냐하면, 그는 기억이기 때문에. Balacing is important when you sing a song. You should dive deeply in the song, find and meet the speaker's soul, and share your body and soul with her...

루크레치아 보르자: 어머니, 당신의 품에서 마지막 숨을

도니제티의 오페라 <루크레치아 보르자> 디비디를 보았다. 에디타 그루베로바와 파올로 브레슬릭의 2009년 뮌헨 공연이다. Com'e bello(얼마나 아름다운지!) 노래가 너무 아름다워서 끌리게 된 오페라다.나이 많은 그러나 아직은! 아름다운 귀부인이 아름다운 강가에서 천연스레 누워 낮잠을 자고 있는 청년의 아름다운 자태에 마음이 끌...

라 트라비아타

고백하자면 나는 아직까지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공연을 본 적이 없다. 어려서 6부작 <베르디>를 본 후 클래식 애호의 길에 들어선 나로서는 베르디 오페라는 참으로 첫사랑과도 같은 존재이고, 또 나란 사람 몹시도 유럽 좋아하는 1인으로서 십여년 전에 배낭여행도 다녀왔지만, 그때는 (아마도) 라스칼라 극장이 보수공...

나에게 음악이란

나는 예전부터 음악이 마약이었다. 어린 시절 부엌의 라디오에서 늘 흘러나오던 70년대 한국의 음유시인들의 노래들 속에서 나의 첫취향은 결정되었었다. 그래도 그때까지는 그것은 거의 주류취향이었고 나의 의지가 아니라 엄마의 습관에 따라 들은 것이었다. 나는 초딩 시절 6부작 미니시리즈 베르디를 보고 클래식 음악에 빠진 이후 중고딩 시절 내내 라디오 채널을 ...

배움의 이유

나는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로 불어를 선택했다. 우리 학교는 독어와 불어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독어가 대다수였기 때문에 불어를 택한 사람은 약간의 불편을 감수해야했다. 하지만 나는 '문화의 나라' 프랑스에 대한 환상이 있었고, 불어를 배우면서 매우 만족했다. 그리고 참으로 불어 교과서가 훌륭했다. 만화 같이 쓱쓱 그린 그림체도 너무 멋졌다. 불어 교...

드보르작 오페라 <루살카> 리뷰

지난 일요일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루살카> 한국 초연을 보고 왔다. 실은 내가 작년 가을부터 드보르작의 <루살카>에 나오는 유명한 아리아 '달의 노래'가 너무 좋아져서 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 체코어도 배우고, 이 노래를 부를 수준이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가을과 겨울 동안 노력해서 두달 전에는 드디어! 부르게 되었었다. 그리고 실...

작곡의 비결

가끔씩 아는 분들이나 처음 만나는 분들이 내가 노래를 만든다고 하면 나도 작곡을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물어올 때가 있다. 언제나 내 대답은 신통치를 못했다. 나는 작곡을 배운 적도 없고 전공도 당연 안 했고 잘 모르겠다고, 그냥 한 거라고 답하거나 혹은 내가 어떻게 해서 곡을 쓰게 된거냐는 물음엔 소시적에 클래식을 많이...

새벽 달리기

나는 요즘에 새벽 달리기를 하고 있다. 원래가 너무 이른 새벽부터 깨어 잠을 잘 못 자는 불면증 1인이지만, 그리고 둘째 임신중의 극심한 불면증을 지나가는('이기는' 방법이 아니라) 방법으로 새벽 3, 4시부터 깨면 그냥 일어나서 요가하고 기천하고 두람하고 태극권하고 홀로 새벽운동하는 데에 길이 든 '훌륭한'(참 어쩌다가 훌륭하게 된 건지;;;) 1인이...

나이 많은 소프라노들

성악을 배우면서 노래를 찾아 유튜브의 세계를 헤엄치게 되면서, 참으로 놀라게 된 사실이 있었다. '옛날' 소프라노들이 아직까지 활동을 하고 있었고 노래도 참 훌륭했다. 에디타 그루베노바가 최고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찾아봤더니 정말정말 훌륭했다. <호프만의 이야기> 중의 '인형의 노래'를 정말 많은 버전을 찾아들었는데 조수미의 끝내주는 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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